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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_

 
긴 책에 도전한다는게 참 오랫만이다.
봄날속에 나비를 발견한것처럼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동사무소 도서실...
작고 조용하고 바닥은 차가워서 꼭 슬리퍼를 신어야 하는 그곳에서..
아주 높은 책장위에 묵직하게 앉아있는 상실의 시대를 꺼냈다.
처음 만나는 도서실에서 처음으로 꺼내든 상실의 시대..

요즘 왠지 모르게 가슴이 뚫려버린듯이 시렸다.
불투명한 이유에 뿌리를 박은 이 불안한 외로움은 아마도 그때부터 시작이었을 것이다.

젖은나무에 물이 스미듯 찾아와버린 이별과
긴 공백.
익숙해지지 못하는 외로움과의 잦은 다툼..끝에
그냥. 다시 누군가를 좋아 하게 됐다.
왜 좋은지 이유도 모르고.
그냥
좋았다.

사람을 이렇게 무턱대고 좋아할 수도 있구나.
마음이 이렇게 열릴 수도 있구나.
이름을 알아가고 눈을 마주치고. 가끔한번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몰래 힐끔 훔쳐보았던 가늘고 긴 손가락마져 기억에 박혀버릴 정도로
간절했다.

내몸에 흐르던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피가 정화되는듯이...
이별에 응어리졌던 독이 이젠 안녕 하고 사라지는듯이


하지만 그는 그렇게 사라졌다.
안녕... 하고....
새로운 설렘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렸다.

독은 사라졌지만 가슴이 뚫렸다.
그리고 더 추워졌다.


살아있는게 그리워서 그랬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잡았던 손의 온기가.
아무렇지 않게 맞댔던 두 볼이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엮었던 두 팔이..

내가 외쳐댔던 새로운 사랑의 설렘은
결국 살아있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내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확인.
'나 이렇게 살아있어요. 내심장은 아직 뜨겁답니다.'

내가 걷다가
아무도 모르는 깊은 초원 우물에 빠져서
죽게될때
그때 날 찾아다닐 사람.
살아있는 사람.
내가 우물에 빠지지 않게.. 내곁을 걸어줄 사람..

 우리는 서로.. 찾고 있지 않을까?

우리를 감싸고 있는 이 근본적인 두려움을 탈피하고자
살아있는 것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



미도리를 불러대던 와타나베처럼.

by 라멜라 | 2007/02/25 00:27 | 눈을떠고양이 | 트랙백

기다연에게 기린이 말하다

 
기다연
잊으라고 하지마
지우라고 하지마
너의 껍질만 남은 듯한 눈빛으로 나를 멀리 내밀지 말아줘.

by 라멜라 | 2006/12/17 22:21 | 라멜라의세계 | 트랙백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난다]

 
오늘 하루
온 마음속이 울컥거려서 하루에도 몇번씩 헛구역질을 해댔다.

이렇게 많은상처를 받고 살다가
머지않아 나는 사라지고 내 껍데기만이 찢어진 무명천처럼 바람에 나부낄것같다.

오늘하루 내 마음에 구름이 끼고 바다가 출렁였던 이유는
아무래도 하늘이 이렇게 크게 울어제끼려고 한것이었다.

늦은밤 고된하루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반드시 울고 말리라.
눈물이라도 쏟아내서 나를 가볍게 하리라 다짐했었는데.

하늘아
네가 나 대신 이렇게 목놓아 통곡해 주니 정말
고맙다.

나..
나를 위해 이렇게도 많은 눈을 쏟아내주는
하늘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by 라멜라 | 2006/12/17 01:55 | 눈을떠고양이 | 트랙백

[오늘 기상시간] AM: 8: 40

 
오늘 과제때문에 일곱시에 잠이 들었다.
일곱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

다행인건 열덟시 사십분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 ;

내일은 도전! 일곱시에 일어나기 ! 

by 라멜라 | 2006/12/11 11:19 | 눈을떠고양이 | 트랙백

[아침에 꼭꼭 일찍 일어나기!]

 
학기중에 과제 하느라 매일 새벽 3시 4시에 자니까
매일 지각에 결석에... 성적표가 아주 볼만 할 거 같다~ ;

늦게까지 과제를 하는 것보다 미리미리 하고 일찍 잔다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한거 같다~~~; ㅁ ;

방학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밥도 먹어야지~
몸을 규칙적으로 만들자!

그 첫걸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일단 내일은 일곱시에 일어나 봐야지~!!
이글루스 가든 - 아침 식사를 하자!!

by 라멜라 | 2006/12/10 16:58 | 눈을떠고양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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